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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이야기/리뷰

[책 리뷰] 밑바닥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역행자>를 읽는 것은 어떨까?

나는 책 읽는 것을 정말 싫어하는 사람이었다.

늘 ‘책을 많이 읽으면 좋다‘는 말은 명언처럼 여기저기서 떠돌아다니는 말이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을 가까이하는 건 지루하게만 느껴졌다. 하지만  면접을 망치고 집에 돌아오던 길, 나도 모르게 집 앞의 서점으로 발길이 향했다.

이런 저런 책들이 있구나를 느끼며 걸어다니던 중 주황색 책 한권이 갑자기 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책 제목은 '역행자'였다.

 

책 제목이 특이하네. 처음 느낀 감상이었다.

나도 모르게 책을 들어서 첫 페이지부터 주르륵 훑기 시작했다. 신기하게 다른 책들은 첫부분을 읽어도 이해가 안가거나

흥미가 떨어져서다시 내려놓게 되었는데 이 책은 달랐다. 문장이나 단어가 어렵지도 않았고 너무나 쉽게 읽혔다! 

 

저자인 자청은 학창시절 내내 공부, 돈, 외모, 모든 부분에서 꼴찌였고 마치 인생이 3개의 큰 벽으로 가로막혀 있는듯한

인생을 살았다고 한다. 성인이 되어서도 좋아하는 여자들에게 차이는 것이 일상이었고 아르바이트를 같이하는

사람들에게도 배척을 받을만큼 사회성이 없었다고 한다. 

 

하지만 어느날, 한 권의 책이 그의 인생을 바꾸었다. 

대화법 책이었는데 그는 이 책을 꼼꼼하게 읽고 실제로 사람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적용을 해보게 된다. 

그리고 놀랍게도 그 때부터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자청과 이야기하는 것을 즐겁게 느끼게 된다.

 

 

 

 

나는 저자의 인생이 한단계씩 변화하는 과정을 읽으면서 내면의 희열같은 것을 느꼈다. 

저자는 자신의 우울했던 청소년기를 솔직하게 털어놓음으로써 독자들의 공감을 샀고 

여러차례 면접에 떨어지고 자존감이 땅밑까지 추락해있던 나에게도

밑바닥 인생을 살던 저자가 어떻게 그렇게 성공을 이뤄냈는지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나는 주저하지 않고 책을 샀고 지금 역행자는 나의 인생책이 되었다. 산 지 얼마 안되었지만 벌써 3번째 읽고 있다. 

 

 

 

저자인 자청은 인생을 바꾸기 위해선 7단계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첫 번째, 자의식 해체는 내면 깊숙히 자리잡고 있는 자의식을 해체하는 과정이다. 
누가 나에게 어떤 소리를 했을 때 열등감이 들거나 화가 난다면
그 것은 내 인생에서 뭔가 오류나 약점이 있다는 점을 뜻할 것이다.
그 원인을 찾아내고 기분 변화를 분석해서 객관적으로 자신의 처지를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를 찾아낸다.
그리고 인정을 함으로써 자신이 변화 할수있도록 플랜을 짜고 실천을 함으로써 인생을 바꾸는 것이다.

 

 

 

두 번째, 정체성 만들기는 내가 어떤 분야에 대해 알고 싶다면 관련 책을 10권 이상 읽음으로써 간접체면을 걸고, 어떤 성공을 이루기 위해선 나를 특정 환경에 몰아넣어서 성취를 할수있도록 정체성을 만드는 것이다.

 

'즉 뭔가를 더 잘하고 싶으면 결심을 할 게 아니라 환경부터 만드는 것이다. 자동으로 움직일 수 밖에 없도록 세팅을 하면

나는 저절로 열심히 살게 된다. 장의지니 노력이니 진정성이니 따위의 듣기 좋고 허망한 것들을 믿는 대신,

나를 훈련시킬 운동장을 만들어 스스로를 밀어 넣는 게 핵심이다.' -역행자 본문 중 발췌 

 

 

 

 

이 외에도 유전자 오작동, 뇌 자동화, 역행자의 지식의 단계를 넘어 경제적 자유를 얻는 구체적인 루트를 설명해준다.

마지막 7단계인 역행자의 쳇바퀴에서는 독자들을 위한 책 소개까지 해주니 끝까지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7단계 중에 내가 가장 공감이 간 부분은 자의식 해체 부분이다.

나는 살면서 자기합리화를 참 많이 하던 사람이었기 떄문이다. 

돈을 절약한답시고 가계부를 썼지만 배달음식이 먹고싶으면 길게 생각하지 않고 바로 시켰다.

내면의 자의식은 내게  괜찮다면서 '이번 하루만 시켜먹자. 내일부터 돈을 모으면 된다'고 이야기했다. 

생각해보니 공부 뿐 아니라 인생 전반적인 면에서도 나는 자기 합리화가 심했고 그래서 쉽사리 바뀌지 않았음을 깨달았다. 

 

 

 

 

나는 역행자를 읽기 전까진 책도 읽지 않고 내 인생을 쉽게 바꿀 수 없을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읽고나서는 인생을 바라보는 태도가 180도 바뀌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자청이 강조한 2x2전략을 통해 하루에 2시간 이상의 독서, 2시간 글쓰기를 매 일 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행할 것이다..

내가 티스토리 블로그를 만든 이유도 글을 꾸준히 쓰고 싶어서이다. 

시간이 안되더라고 최대한 매일 꾸준히 하나씩 글을 포스팅하는 것이 나의 목표이다.

그러다보면 언젠가 이것도 내 인생의 자산이 되어서 날 빛나게 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